일요일 오후.....
농로를 지나는데 근처에서 처음듣는 새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끼익~~~~끼익~~~~
이게 무슨 소리지?
다가가보니 새끼꿩 3마리가 논과 논사이 수로에 빠져 허우적대고있다.
다행히 수영은 하는 편인데.....
수로밖으로 나오질 못하고......
몸을 부들부들 떠는것이 저체온증상을 보이는듯하다....
주변에 에미가 있을것 같은데....
그럼 그렇지 ...에미가 풀숲에 숨어 보고있다.
저근심스런 표정.........
"좀 도와주세요. 우리 아가들이 아직 이소할때가 안됐는데 잘못해서 수로에 빠졌어요"하는듯하다.
"아이고 이쁜 내새끼......"
내가 물속으로 들어갈 수도 없고....
그러고보니 꿩이 물속에 들어간다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는것 같다.
까칠하기로 유명한 꿩이 최대 포식자 사람앞에서도 도망가질 못하고 있다.
꺼벙이가 이렇게 이쁘게 생겼다니.....
3마리 모두 물에서 건져내어 풀숲에 숨겨주고 얼른 자리를 비켜주었다.
30분후에 다시가보니 새끼들 모두 없어졌다
에미가 안전한곳으로 데리고 간것 같다.
2010.6.13 공릉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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